윤이나 합격 후기
캐나다 명문대학 복수 합격:
Simon Fraser University (세계 104위)
University of Manitoba (세계 178위)
영어만 써야 하는 캐나다에서 어떻게 공부를 하고 대학까지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캐나다 대학에 합격하고 대학 갈 날을 기다리고 있는 제 자신을 보니 시간은 화살과 같이 빠르다는 말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엔 그저 학교 내신만 잘 받아보자는 생각에 과제들과 테스트들을 충실히 하는데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이것들이 모두 제가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던 발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공부하면서 느낀 점이 정말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점 하나를 꼽자면 캐나다는 공부를 지속적으로 하게 하고 습관을 들이게 한다는 점입니다.
기말고사가 한 학기 끝날 때마다 있지만 내신 성적의 많은 부분들을 자치하는 것은 매주 치르는 테스트와 퀴즈 들입니다. 테스트는 교과서의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있었고 그 덕에 그날 그날 배운 것들을 항상 이해하고 공부해두어야만 했습니다.
캐나다에서 벼락치기는 통하지 않는다는 말은 진실입니다. 그렇기에 항상 옆에서 난감할 때마다 나침반 역할을 해 주시는 한국인 선생님들이 필요했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매일 공부해야 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속에서도 여유를 즐길 시간이 있습니다.
놀이 장소가 많이 없는 이곳에서 겨우 산책이 스트레스를 푸는 유일한 방법이었지만 되돌아 보면 그런 것들이 제 정신 건강에 꼭 필요한 영양소였음을 지금은 확신합니다.
영어의 장벽으로 밤을 새는 것이 일쑤였지만 노력한 만큼 점수를 주셔서 공부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1학년이 지나고 12학년이 되면서 공부할 과목은 줄어들었지만 더 많은 양의 공부를 해야 해서 정신 없이 1년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교과서와 병행하면서 필기 한 것들을 다시 한번 써 보며 공부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수학은 한국에서 배웠던 것 보다 평이하고 감각 있는 방과후 선생님께서 그날 그날 체크를 해 주셔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과학이나 다른 과목들은 생소한 단어들을 영어로 이해하려니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공부하면서 가장 주력했던 부분이 바로 영어로 과목들을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영어 단어 하나하나를 한국말로 번역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어 단어의 뜻 풀이를 영어로 이해했고 처음에는 이 방법이 진척이 없는 듯 하였지만 쌓이다 보니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된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캐나다 대학에 입학하기 까지 모든 과정이 저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이곳의 학교 선생님들께서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는 저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또한 좀 더 쉽게 캐나다 문화에 적응하도록 캐나다 학생들을 버디(담당 친구)로 지정해 주셔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GnB에서도 늘 저를 위해 애써 주셨습니다.
대학에 우송해야 할 입학 서류들은 물론 모든 과정 하나하나를 입시생을 둔 자녀처럼 늘 챙겨주셨고 학교가 끝난 후에도 학교 수업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수업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제 대학에 들어가면 이제껏 해 왔던 것 보다 몇 배로 더 공부해야 한다는데 솔직히 두렵습니다.
하지만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를 떠 올리며 또 이제껏 해 왔던 것처럼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으며, 로블린에서 2년 동안 도움을 주셨던 고맙고 소중한 분들과의 새로운 만남이 있으리라 믿으며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 나가겠습니다 |
대학진학 프로그램(UP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