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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칭찬의 방법과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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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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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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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뇌인은 빈말 칭찬을 듣기도 좋아하고, 남에게 해주는 것도 자연스럽다. 우뇌인은 과장된 칭찬이건 사실과 다른 칭찬이건 모두 환영이다. 확산적 사고를 하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유리하다 싶으면 무조건 받아들여서 생산적으로 처리하려는 것이 확산적 사고의 정체다.

그러나 좌뇌인은 다르다. 비논리적이고 감성적인 접근을 용납하지 못한다. 우뇌인 엄마 F는 좌뇌인 두 딸을 키우면서 슬픈 일이 한 가지 있다. F가 습관대로 아이들을 과장해 칭찬하면 춤추기는커녕 마주보며 빈정거리는 까닭이다.

“엄마가 또 무슨 꿍꿍이로 이러시지?”

“엄마가 또 칭찬이 고프신 모양이로구나!”

“엄마도 나날이 선생님 수법을 쓰시네!”

좌뇌인에게는 정확한 칭찬만을 해주어야 한다. 사실이나 결과와 다른 칭찬을 하면, 말하는 사람의 신뢰도만 떨어진다. 95점을 받았으면 95점만큼만, 손발을 씻었으면 씻은 사실에 대해서만 칭찬해야 한다. 좌뇌는 이치에 어긋나는 정보를 처리하지 못한다. 좌뇌는 지극히 논리적인 뇌다. 원칙이나 기준에 어긋나면 좌뇌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따지려 든다. 우뇌와는 달리 자아가 내재해 있고 확신이 강하기 때문이다. 최근 장래가 유망하다는 어떤 여성 정치인이 원칙을 내세우며 집요하게 따지고 드는 것을 보았다. 좌뇌가 편중발달한 그녀인지라 당연히 논리를 내세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좌뇌는 매사가 정확해야 한다. 유연한 것은 비논리요 원칙 위배다.

좌우뇌인(양뇌인, 전뇌인)에게는 과정을 칭찬해야 한다. 결과에 대해 칭찬하는 것은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또 좌우뇌인이 빈말 칭찬을 듣게 되면, 칭찬하는 그 사람을 비웃게 된다. 균형발달인은 합리적이지 못한 사람을 경멸한다. 좌우뇌인이란 좌뇌와 우뇌가 비슷하게 발달한 사람이다. 좌우뇌가 균형발달하면 뇌들보(7회차 참조)의 역할이 커진다. 정보처리를 담당하는 우뇌와 창고 역할을 하는 좌뇌 사이에 의논할 일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좌뇌와 우뇌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면 시야가 넓고 깊어진다. 자기확신이 강하고 정보처리까지 정확한데다가, 창의적이면서도 논리적으로 사고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에게 과장된 칭찬을 하면 그는 잔머리 굴리고 속보이는 인간이 된다. 최고의 보약이라는 인삼이나 꿀도 받지 않는 사람에게는 해롭다. 열이 나거나 피부에 붉은 발진을 보인다. 칭찬도 마찬가지다. 인류 최고의 보약임에는 틀림없으나 획일적 효과를 보이지는 않는다. 방법이나 타이밍이 달라야 한다.

사람은 고래와 다르다. 그래서 켄 블랜차드의 칭찬 10계명 따위를 아무 사람에게나 적용해서는 안 된다. 어설픈 칭찬은 고래 열 마리 모두를 춤추게 할지언정, 사람 열 명 중 다섯은 추던 춤도 그치게 한다.

출처 :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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