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1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눈에 띠는 계획 중 하나가 입학사정관전형 학교가 올해보다도 늘어나는 점이다. 4년제 대학 중 무려 118개 대학에서 3만7628명을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한다. 이에 따라 입시뉴스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입학사정관전형 대비책을 7가지로 분석했다.
▲ 예비 고1, 2학생들의 입학사정관제 대비책
1. 명확한 인생 목표를 위한 지속적인 자기 노력이 필요하다.
입학사정관들이 한 결 같이 강조하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분명한 목표의식과 열정이다. 학생들은 구체적인 인생 목표를 가지고 목표 달성을 위해서 자신만의 노력을 게을리 하면 곤란하다.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학생이 매주 북극기지 홈페이지에 가서 정보를 수집하고 결국 북극에도 갔다 온 경험이 있다면 입학사정관은 그 학생의 열정을 높이 평가한다. 실제로도 이와 비슷한 합격사례가 있다.
2. 자신에게 최적화된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야
입학사정관 전형은 과거 특별전형의 변형 형태가 많기 때문에 전형의 종류가 다양하고, 전형마다 고유한 자격요건이 있는 경우가 많다. 특정한 자격요건이 없더라도 전형이 표방하는 취지와 목적이 있으므로 이를 살펴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높은 외국어공인성적이 있으면 글로벌전형을, 학생회간부경력이 있으면 리더십전형을 택해야 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해 특별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면 자기추천전형과 같은 전형적인 입학사정관 전형을 택해야 한다.
3. 지원학과와 연계성이 있는 실적을 준비하라
입학사정관은 지원학과와 관련된 잠재력의 평가를 원한다. 즉, 아무리 훌륭한 실적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이 지원학과와 관련성이 없다면 고려해봐야 한다. 역사학과를 지원하는데 외국어 공인성적이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자신이 사는 고장의 역사 유적을 찾아서 그에 대한 논문을 쓰고 유적지 보호를 위한 조치를 시에 건의하여 정책을 이끌어낸다거나 하는 행동은 큰 실적이 된다.
4. 실적과 함께 과정도 중요하다
입학사정관은 학생의 잠재력에 대한 평가를 원한다. 따라서 현재의 실적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그 실적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달성된 것이라면 높은 가치와 평가의 가능성이 있다. 경희대 관광학부에 합격한 한 학생은 아버지의 사업부도로 학교에 가기 위해 4시간마다 한번 있는 시외버스를 타고 등교하는 등 어려운 생활을 했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학생은 독서 관련 경연에 입상하고 워드프로세서,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등을 취득하면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5. 내신 성적은 꼭 챙겨라
입학사정관은 지원자가 대학에 와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성실성을 갖추고 있는지, 기본적인 수학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원한다. 그것을 확인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지원자의 고교 내신 성적이다. 따라서 내신 성적이 나쁘면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 특히, 고려대의 학생부우수자전형(450명), 연세대의 진리자유전형(344명)은 입학사정관전형이면서도, 주로 내신 성적을 가지고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한다. 기본적으로 내신관리를 잘 하면서 필요한 실적을 개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예비 고3 학생들의 입학사정관제 대비책
6. 진솔하면서 감동적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라
입학사정관전형은 논술이나 수능과 같은 점수로 평가하는 다른 전형과 달리, 시험점수만으로 다 드러나지 않는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전형이다. 수험생의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해 대회 수상경력과 같은 객관적인 활동과 실적도 중요하지만, 학생의 땀과 치열함이 담긴 자기소개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은 그 동안의 자신의 삶에 대해 사건 중심으로 나열하는 무미건조한 자기소개서를 쓰는 경우가 많다. 그것보다는 과장이나 거짓만 없다면, 생생한 사례를 첨가하여 감동을 줄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원서접수 기간에 임박해서 고민하지 말고 사전에 조금씩 자신만의 소개서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7. 인터뷰에 대한 대비를 미리 준비하자
우리나라 입학사정관전형은 거의 대부분 면접이 필수 전형 요소로 되어 있다. 원래 입학사정관전형의 면접은 수험생에 대해서 서류를 통해서만 파악하고 평가 했던 부분들을 실제 인터뷰를 통해서 확인하고 보완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일부 대학에서는 대학별고사의 성격을 띤 면접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의 평가는 기본적으로 주관적인 평가다. 비슷한 실적을 가진 학생들이 많은 경우 면접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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