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서 학생의 14차 겨울 캠프 체험 수기 입니다.
은서야 허락 없이 올려서 미안 ^^;;
너무 재미있게 써서 올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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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곳 캐나다에서 머문지 3주 남짓 흘렀다.
한국에서 이런 저런 걱정을 하며 손 꼽은게 엊그제 같은 데 벌써 이만큼 지났다.
캐나다에서의 3주는 돌이켜 보면 짧은 시간이 아니지만
지내보면 순식간에 지나가는 시간이었다.
그만큼 재밌었고 무엇보다 모든게 새로웠다.
솔직히 캐나다는 처음이라 별 기대도 하지 않고 왔다.
듣자하니 9시까지 학교엘 간다고 들었었다.
어김없이 학교란 존재는 나에게 있어서 큰 산이었다.
엄한 곳, 무서운 곳, 모든게 안되는 곳..., 꽉 막힌 곳, 침침한 곳,
그러나 캐나다에 오고나서부터 그 산은 점점 낮아져 언덕으로 변해갔다.
이곳은 자신이 책임을 질 수 있는 한에서 굉장히 자유롭다. 그 점이 좋았다.
별 기대 안하고 왔는데 얻어가는게 너무나도 많은 것 같다.
친구들, 음식, 학교, 놀이문화 등 모든 면에서 새로왔기 때문에 배워가는게 너무 많았다.
그래서 더 배우고 싶은 마음에 3주에서 7주로 바꿨다.
왠지 3주에서 그만 두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서
그리운 한국 음식을 두고 더 지내기로 했다.
짧게 보면 짧고 길게 보면 긴 3주 동안,
유학도 생각할 정도로 자유롭고 서로 양보하는 개념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비록 춥고 의사전달도 잘 안되지만 그런건 극복해 내면 되니깐!
더 큰 것을 얻기 위해선 작은 것 쯤은 이해하고 좋게 넘어가라는 옛말이 딱 들어 맞다.
날이 추우면 옷을 더 껴입으면 되고,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면 전자사전을 쓰면 된다.
위니펙에서 로블린까지 오는 길에서 한 오리엔테이션에서 들은 한 구절이 생각난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따른다.'
어쨌든 이곳에서 한국까지 갈 시간이 또 남았으니,
그날들을 기대하고 또 기다리며 이 후기를 이만 줄이겠다.
PS : 캐나다, 물도 좋고~ 사람도 좋고~ 친구들 다 너무 좋고~ 너무 좋고~ 눌러 살고 싶고~~
2008. 1. 24. Sat Alice(김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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