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성적 우수 학생 김 수 현
학교 : Frost Road Elementary School
학년 :Grade 5 (초등학교 5학년)
담임선생님 : Mrs. Schwab, Ms. Babun
1. 캐나다에서 학교생활이 한국에서의 학교생활과 다른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수업 방식이 한국에서는 주로 선생님이 말씀하시면 아이들이 받아 적거나
하는 강의와 주입식 위주로 진행되지만 캐나다에서는 선생님과 아이들이
공동으로 어떤 주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라서 협동심과 리더십이 더
필요해요. 모임에서 서로 의견이 맞지 않은 경우에도 서로 조절하는
방법들도 배우고 토의를 통해 더 나은 대안을 찾는 ‘브레인스토밍’ 형태의
수업이 한국 수업과 캐나다 수업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 홈스테이 생활은 어떤가요? (음식, 여가시간, 분위기 등등)
⁂ 음식을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에 따라 만들어서 챙겨주시고 정말 혼자 떨어진
것이 아니라 가족처럼 대해 주세요. 그래서 잘한 것은 친 자녀처럼 칭찬해
주시고 못한 것도 역시 친 자녀처럼 혼을 내 주세요. 홈스테이가 가정
중심적이고, 식사 시간이나 주말에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것도
좋은 점 인 것 같아요.
3. 이번 성적표에서 상당히 좋은 결과를 얻었는데 비결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일단 수업에 잘 참여해야 하구요. 숙제는 반드시 최선을 다해서 꼬박꼬박
꼼꼼하게, 숙제를 제출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정성을 들여서 해야
해요. 또 한국에서처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만 하면 안 되고 모든 부분을
두루두루 잘 해야 성적이 좋아요.
4. 유학생활 중에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처음 학교에 갔을 때 사람들과 영어로 이야기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어요. 그래서 처음 사람들이 말을 걸어오면 아는 문장인데도
괜히 창피하고 두렵고 했어요. 또 학교 수업 내용이 크게 어렵지는 않은데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도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린 것 같아요. 친구를 사귀는
것도 약간 어려움이 있었어요. 지금은 수업 내용도 잘 이해하고, 친구들과도
친하고, 영어로 말하는 것이 한글로 말하는 것처럼 편안해요.
5. 유학생활을 하면서 어떤 부분이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 항상 먼저 영어로 생각을 하게 되고 영어로 말을 해야 하니까 영어 안에서
사는 삶이라 좋은 것 같아요. 또한 스스로 플레너(일정표)를 보고 과제를
알아서 해야 하니까 독립심도 생기는 것 같아요.
6. 남은 유학기간 동안 계획이나 희망은 무엇인가요?
⁂ PE(체육시간)에서 점수가 낮았는데(B) PE 에서도 'A'를 받고 싶어요.
한국에서는 중요한 과목만 잘 하면 되는데 캐나다는 모든 과목을 다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가르치니까 상당히 균형 잡힌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Band도 한국 보다 훨씬 중요한 과목으로 생각하고 다른 모든 특별
활동 과목들도 똑같은 비중이라서 한 과목만 치중하지 않는 것이 좋은 점인
것 같아요. PE도 열심히 해서 모든 과목에서 A를 받아 'A Honor'를 받고
싶습니다.
7.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 좀 해 주세요.
⁂ 생활영어와 수학이나 과학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을 미리 암기해서 오세요.
특히 단어를 암기할 때는 엠피쓰리로 꼭 들어보고 원어민의 발음처럼 흉내
내면서 외워와야 이곳에서 듣기도 쉽고 말할 때도 상대방이 잘 알아듣는 것
같아요. 기본적인 문법이나 단어를 유학을 떠나기 전에 준비해 온다면 더
효과적인 유학생활이 될 것 같아요. 유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겁먹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저도 오길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김수현양의 담임선생님과의 인터뷰 내용(2008년 상반기) -
수현이는 모든 방면에서 너무 뛰어난 학생입니다. 수 년 동안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봤지만 영어에서 단 기일에 높은 점수를 얻은 학생은 수현이가 처음입니다.
수학이나 과학 등 다른 과목에서 뛰어난 동양인들은 많이 보았지만, 수현이 처럼
영어에서 단 시일에 큰 향상을 볼 수 있는 경우는 처음입니다. 처음 학교생활을
했을 때에는 자신감이 없었는데, 2007년 11월부터 갑작스럽게 듣기와 말하기가
늘기 시작하더니, 현재에는 케네디언보다 영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며 케네디언도
모르는 단어들을 적절하게 사용할 정도로 영어에 익숙합니다. 유일하게 체육에서
만 B 학점을 맞았는데, 이는 수현이가 소심한 경향이 있어서 주도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줄
수가 없었습니다. 자주 가족이 보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감정적으로 다운되지
않는 면을 볼 때자기 관리 능력도 뛰어난 학생입니다. 교사로서 평생 이런 학생을
가르치는 것은 큰 행운이고 특권입니다.
‘수현이에게 특별히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라는 질문했더니 꼬
집을 만한 보완점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수현이가 한국으로 귀국하
지 않고 계속 남는다면, 학교의 자랑이 될 텐데, 곧 귀국해야 한다고 하니 담임선생
님께서 상당히 아쉬워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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